이반 모라베츠는 쇼팽적 우아함과 세련됨으로 브람스를 물들여 아주 시적인 협주곡 1번 연주를 펼쳐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연주는 경박하지 않다. 많은 연주자들이 브람스 1번을 무겁게 연주하는 것과는 반대로 모라베츠는 브람스의 건강하고 밝은 청년시절을 묘사하려는 듯 스코어의 웅변적인 패시지들에서 큰 열정을 이끌어내고 있다.
2번의 연주는 깊은 맛이 우러나는 기품있는 연주이다. 특히 안단테 악장의 유명한 첼로 솔로는 모라베츠의 피아노에 못지 않게 너무나도 아름답게 연주되었다. 독주자와 악단 모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보기 드문 연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