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망각에서 부활해서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토닌 레이하의 숙부 요제프는 또다른 뛰어난 작곡가이자 높은 기량을 갖춘 첼리스트로서 만하임 악파와 빈 전통을 따르면서도 개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품을 남겼다. 음반에 수록된 첼로 협주곡 두 곡과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은 화려한 독주 첼로와 표현력이 풍부한 선율, 다양한 색채가 담긴 오케스트라와 교묘한 실내악적 앙상블 등 18세기 체코의 풍성한 음악문화를 알려주기에 충분한 걸작이다. 슈타미츠, 레이하 등 숨은 걸작들을 재발견하는데 앞장섰던 체코 첼로악파의 적자 미카엘 에릭손의 연주 역시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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