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중요한 체코 음악가의 이름을 딴 젊은 앙상블 파벨 하스 사중주단은 빠르게 세계 정상급의 사중주단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2005년 프라하의 봄 콩쿨과 이태리의 페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콩쿨을 연속 수상하며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 사중주단의 데뷔 레코딩이기도 한 이번 앨범에서 그들은 야나체크와 하스를 선택했다. 야나체크의 <친밀한 편지>는 두말이 필요없는 위대한 작품으로, 파벨 하스 사중주단의 연주는 수프라폰이 자랑하는 이 앨범의 전통에 새로운 명연을 추가한다고 할 만하다. 새로운 발굴이라 할 수 있는 하스의 작품은 야나체크의 분위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앨범의 충실도를 한차원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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