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아버지인 에리히 클라이버의 ‘장미의 기사’는 LP시절 최고의 명반으로 꼽혔지만,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아쉽게도 정식 녹음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 73년 실황이 그 모든 아쉬움을 종식시켜 줄 것이다. 20세기 후반 전부를 통털어 클라이버만큼 R. 쉬트라우스 음악에 정통한 지휘자는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의 프레이징 하나하나는 경탄의 대상이다. 더욱 놀랍고도 다행스러운 것은 일반적인 실황 녹음과는 달리 이 음반은 스튜디오 녹음을 방불케하는 뛰어난 스테레오 녹음으로 기적적인 클라이버의 마법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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