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트럼펫’으로 불리며, 열정적인 창법과 강건한 고음으로 전후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로 군림했던 마리오 델 모나코의 66년 실황. 이 시기는 델 모나코가 큰 교통사고 이후, 가수로서의 재기불가라는 판정을 받고도 혹독한 자기관리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올라 그 영예를 되찾았던 극적인 시기였다.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고음은 여전하지만,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피가로를 부른 것은 무엇보다 재미있다. 이 음반이 아니면 결코 들어볼 수 없는 ‘영웅의 익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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