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남긴 두 곡의 관악 세레나데 11번(K375)과 12번(388)은 ‘그랑 파르티타’와 함께 단순한 여흥음악의 차원을 벗어난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창설 후 앙상블이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한 85년에 녹음된 이 음반에서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젊은 독주자들은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막 이주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청년 모차르트의 정열과 서늘한 낭만을 멋지게 살린 수연을 들려준다. 보이드(오보에), 호스포드(클라리넷), 윌리엄즈(호른) 등 섬세한 독주와 앙상블의 조화 역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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