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에 창설된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짧은 기간에 세계적 악단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플루트의 티에리 피셔, 오보에의 더글라스 보이드 등 이 악단이 보유한 윈드 파트의 젊고 유능한 솔로이스츠들의 역할이 크다. 그래서 이 악단의 자체 앨범에는 관악을 위한 실내악 음악 녹음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 앨범은 19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빈 고전파 황금기의 음악문화를 이끌었던 프란츠 크로머와 훔멜에서 시작하여 드볼작, 야나체크, 자이버 등의 시대를 망라하는 목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신선한 느낌으로 충만한 앨범이며, 목관으로 듣는 슬라브 무곡은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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