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주목을 받고 있는 브로드스키 사중주단이 우리시대의 믿음직한 현악사중주단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베토벤의 ‘라주모프스키’ 사중주의 두 유명 작품을 연주하는 이번 음반은 무엇보다도 브로드스키의 우아하고 세련된 해석이 두드러진다. 젊은 사중주단답게 약간 빠른 듯한 템포를 취해 생동감과 신선함이 넘치는 깔끔한 연주를 펼쳐내고 있는데, 이는 브로드스키의 연주 철학인 곡 전체에 걸친 음악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잘 살려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음악팬들에게 브로드스키의 존재를 강하게 각인시킬 음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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