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59번 E플랫 장조, 33번 C단조/ 브람스: 네 개의 피아노 작품 Op.119/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D960 ★★★★★
연주: 루돌프 피르쿠츠니(피아노)
루돌프 피르쿠츠니(1912-1994)야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슈퍼급 피아니스트였지만 조국 체코에서 주로 활동하여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 못한 탓에 그 가치가 알려지지 못했다. 가브릴로비치의 영혼과 코르토의 시성, 슈나벨의 유려함을 겸비했던 피르쿠츠니의 진면목을 바로 이 1969년 실황에서 만끽할 수 있다. 감격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하이든과 진지한 브람스를 거쳐 저 고독한 나그네를 그려낸 슈베르트까지, 다시금 이러한 감격스러운 연주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