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6월 24일 알데버그 페스티벌 실황 전곡.
체르카스키는 또 다시 우리에게 음색의 황홀한 술잔을 우리에게 권한다. 첫 곡 라모의 가보트에서 그 영롱하고 우아한 음색의 향연으로부터 '비창'에서의 멜랑콜릭의 힘을 보여주는 호소력, 멘델스죤에서의 봄향기 가득한 자아도취적 유머, 쇼팽과 스크리아빈의 미분음적인 다양한 팔레트의 색채감, 섬세한 카리스마가 작열하는 마지막 리스트 '돈 주앙'까지 인생의 희노애락을 음색으로 표현해내는 체르카스키의 위대함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