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용과 장대한 스케일의 표현력으로 청중들을 압도했던 보리스 크리스토프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베이스 가수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베르디와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으며, 특히 그의 '보리스'(보리스 고두노프), '필립 왕'(돈 카를로), '메피스토펠레스'(파우스트) 등은 성악 역사상 빛나는 금자탑이다. 함께 수록된 '볼가강의 뱃노래' '벼룩의 노래' 등도 압도적인 절창이며, 2집의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벨리니의 <몽유병 여인>, 푸치니의 <라 보엠> 등에서도 그의 풍부한 표현력과 마력의 목소리는 여전히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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