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역사상 드라마티코와 리릭의 경계를 넘나들며 오페라와 가곡에 능했던 가수 중에 한스 호터만큼 잘 알려진 인물도 없으리라. 그의 두텁고 어두운 음빛으로 부르는 ‘겨울 나그네’는 많은 애호가에게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 그는 이 음반에서 바로크 오페라와 칸타타, 독일 가곡을 부르지만 특히 바그너의 오페라에도 능해서(그의 ‘보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바이로이트 축제의 연출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애호가는 물론 전공자의 필청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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