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지널리스트 중에서도 최고의 비르투오조로 손꼽히는 존 불. 그는 오늘날에는 하프시코드나 버지널 음악으로 유명하지만 또한 왕실 궁정의 오르가니스트이자 나중에 안트베르펀의 오르가니스트로 활약했을 정도로 오르간 음악에도 뛰어났다. 인 노미네 같은 라틴어 성가의 선율에 기초한 작품과 플랑드르 어로 된 캐롤 변주곡 등 버지널 작품과는 또 다른 개성이 담긴 불의 오르간 작품집을 1984년 건조된 몬트리올의 세례 요한 교회 오르간으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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