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에도 궁합이 있다면 아마 트럼펫과 오르간을 첫손에 꼽아야 할 것이다. 쭉쭉 뻣는 우렁찬 트럼펫과 모든 것을 포용할 것 같은 웅장한 오르간은 말 그대로 타고난 파트너이다.. 트럼펫의 발달에 따라 오르간과 트럼펫을 위한 많은 편곡작품이 나왔는데 이 음반에는 퍼셀과 클라크의 오르간 작품을 비롯하여 “예수는 나의 기쁨”,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 등 바흐 코랄의 명곡과 트럼펫과 오르간을 위한 현대 음악 등을 수록하고 있다. 오르간 독주로 연주되는 바흐의 유명한 토카타와 푸가 d단조는 화려한 보너스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