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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베토벤, 브루크너와 함께 브람스의 교향곡 역시 푸르트벵글러에게 있어 가장 핵심을 이루고 있는 레퍼토리 중의 하나였다. 푸르트벵글러는 40여 년을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브람스 4번 교향곡을 무려 117회나 무대에 올렸으니 평균 잡아 넉 달에 한번씩은 꾸준히 연주한 셈이다. 음반으로 남아있는 기록은 모두 5가지인데, 여기 수록되어 있는 베를린 필과의 48년 녹음은 시기적으로는 3번째, 딱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EMI 음원이다. 이보다 앞서 2차 대전 와중에 연주한 43년 녹음에 비해서 현에 투영된 강인한 밀도감각이나 곡 전체를 일관하고 있는 긴장의 정도가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이후의 49년, 50년 녹음들과 비교한다면 몇 걸음 더 앞서있다고 할 수 있다. 1악장 말미에서 마지막 정상을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는 현의 격렬한 몸부림은 푸르트벵글러가 아니라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몰입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레코딩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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