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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이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소품 모음집을 비롯하여 브람스, 베토벤, 멘델스존의 협주곡 등 크라이슬러의 놀라운 기록들이 다수 소개되었지만, 그들 가운데 가장 소중한 단 하나의 음반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저할 것 없이 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집어 들어야 할 것이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5번 `봄`과 9번 `크로이처`를 한꺼번에 싣고 있으며, 10번까지도 함께 담아 양과 질 어느 측면에서도 모자람이 없기 때문이다. 또 하나 특기할만한 것은 1936년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믿기 힘들 정도로 싱싱하고 깨끗한 음질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라이슬러의 연주를 수록하고 있는 대부분의 음반에서 오랜 세월의 흐름으로 인해 그의 매혹적인 음색이 어느 정도 퇴색된 것이 문제였는데, 이 베토벤이 자랑하는 녹음의 우수성은 크라이슬러의 마술과도 같은 음색을 가감 없이 그대로 품고,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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