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조콘다>의 암울한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살려낸 공연
<라 조콘다>는 베르디와 푸치니 사이에 활동한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걸작 오페라로서 특히 여주인공의 비극적 운명을 가장 어둡고 깊은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 대신 ‘가희(歌姬)’이라는 뜻의 라 조콘다로만 불릴 정도로 비천한 존재이지만, 온 몸을 바쳐 사랑한 연인 엔초가 옛 사랑과 재회하면서 위기 상황에 빠지자 자신의 목숨을 바쳐 두 사람을 구한다.
2005년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실황인 본 영상물은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무대와 의상, 연출을 도맡아 이 오페라의 어두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살려냈다. 특히 색상 포인트를 주요 배역의 의상에 맞춰 자신들의 캐릭터와 운명을 상징하도록 했다. 타이틀 롤은 현역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평가받는 미국의 데보라 보이트가 맡았으며 악역인 바르나바 역의 카를로 구엘피도 최고의 바리톤이다.
이 오페라에 포함된 유명한 발레 ‘시간의 춤’에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발레리노 앙헬 코레야,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특별히 총애하는 발레리나 레티치아 줄리아니가 특별출연하여 오페라 공연에 포함된 발레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도발적이고도 수준 높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P><B>[2 Discs]</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