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태생의 오브라도르스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색채감과 스페인적인 단순하고 투명한 멜로디 라인을 결합시켜 풍부하고 미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감상자를 즐겁게 한다. 키플링의 <정글북>에서 영감을 받은 <정글의 시>는 투명한 음색과 안정적인 리듬을 사용, 오브라도르스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로도 역시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그의 교향곡 2번은 전후 유럽의 표현주의 작곡가들의 경향을 나타내어 관조적이고 염세적인 색조를 지니지만, 동시에 인간성에 대한 긍정과 센티멘탈리즘 역시 놓치지 않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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