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악상 진행과 음색의 투명함, 그리고 스페인적인 낭만성을 트레이드 마크로 했던 스페인의 작곡가 E. 할프터의 대표작을 수록한 앨범. 발레음악 <소나티나>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이 E. 할프터의 음악적 재능을 증언하고 있으며, 프랑스 초현실주의 시인 아폴리네르의 시에 곡을 부친 <병든 가을>은 우울하고 싸늘한 정서를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그의 또 다른 걸작 <포르투갈 랩소디>는 라벨을 추모하기 위해 작곡된 곡으로, 17분여에 달하는 연주시간 내내 감상자를 사로잡는 슬픈 매력을 지닌 곡이다. 우리는 이 곡들을 통해 파야가 E. 할프터의 재능을 높이 사고 그를 평생 신뢰한 이유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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