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 독일 태생의 투일레는 포스트 바그너 시대에 살면서 R. 슈트라우스나 레거와 같은 반음계적 효과의 극단적 사용에 치우치기보다는 전통적 음악 어법 속에서 자신의 특색을 고집했기 때문에 ‘급진적 보수주의자’라고 불렸던 음악가이다. 그의 피아노 오중주들은 독오계 실내악의 전통, 형식에서는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의 것을 따르고, 정서면에서는 슈만과 브람스적 전통을 간직한 소리들을 들려준다. 특히 Op.20은 전형적인 후기 낭만주의의 어법 속에서 격정적이기조차 한 강렬한 감정의 진폭을 보여주는 매우 아름다운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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