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메이저 현악사중주단 중 린지만큼 하이든의 현악사중주에 정성과 애착을 보인 단체는 없을 것이다. 이번 앨범은 프러시아의 킹 프레드림 윌리엄 2세에게 헌정되었기 때문에 <프러시안>이라는 이름이 붙는데, 1785년 모차르트가 하이든에게 헌정한 여섯 사중주에 대한 응답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음악은 하이든 자신의 것으로, 하이든 특유의 유머와 함께 진중함도 겸비된 작품이다. 린지 사중주단은 이번에도 유연하고 치밀한 앙상블로 미려하고 완벽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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