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스트로서의 아돌프 부쉬의 연주는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소중한 범인류적 보물이다. 여기 수록된 실내악 가운데 브람스 4중주 1번은 EMI에서 발매된 적이 있지만, 나머지 2번 4중주(콜럼비아/47년)와 슈만(37년), 레거(31년)의 경우는 현재 이 음반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귀한 음원이다. 특히 미국 시기에 녹음한 현악 4중주 2번의 싱싱한 리듬감과 응집력 높은 앙상블, 슈만에서의 묵직한 톤으로부터 기인하는 후기 특유의 두제곱된 상상력은 아돌프 부쉬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결코 구현해낼 수 없는 역사적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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