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동안 섬광처럼 빛을 발하다 혜성처럼 사라졌던 고음악의 위대한 개척자, 데이빗 먼로의 <헨리 8세와 여섯 명의 아내들>은 1972년 BBC TV에서 방영되었던 동명 역사 드라마의 사운드트랙으로서 먼로와 런던 고음악 콘소트의 명성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던 기념비적인 음반이다. 먼로가 직접 선곡, 편집, 작곡, 연주, 지휘해서 만들어낸 튜더 왕조 시대의 음악은 지금도 생기와 활력이 넘쳐서 먼로의 천재적인 영감을 증명하고 있으며, 먼로와 함께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조지 말콤, 제임스 바우먼 등 명인들의 파릇파릇한 모습도 잊기 힘든 감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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