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드뷔시: 현악사중주 Op.10, 라벨: 현악사중주 F장조, 베베른: 현악사중주를 위한 다섯 악장 Op.5 & 현악사중주를 위한 여섯 개의 바가텔 Op.9)
*줄리어드 현악사중주단(로버트 만, 이시도어 코헨, 라파엘 힐러, 클라우스 아담)
이 앨범은 1960년대 당시 LP 커플링의 관행이었던 드뷔시와 라벨의 현악사중주를 선보이고 있다. 드뷔시의 곡은 인상주의 확립시기 이전인 낭만주의 시기에 작곡된 곡이며, 라벨의 곡은 인상주의 확립 이후에 작곡된 곡으로 두 곡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줄리어드 사중주단은 이 점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연주를 선보인다. 드뷔시의 연주에서 줄리어드는 분위기와 감정이 고조된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라벨의 연주에서는 단호하고 시원스런 연주를 선보인다. 다른 단체들이 9분 넘게 지체하는 라벨의 1악장에서도 줄리어드는 늘어지지 않는다. 이번 앨범은 오리지널 LP 커플링에 베베른의 곡을 첨가해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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