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멘델스존과 슈만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교향곡 3번 <스코티쉬>, 슈만: 교향곡 2번)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지휘), NBC 심포니 오케스트라
즉물성의 화신이라고 평가되는 질주하는 불의 전차 토스카니니의 연주는 루바토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명심해야할 것은 그가 연주하던 시대는 낭만적 연주 경향이 지배하던 시기였으며, 그의 라이벌이 푸르트벵글러였던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기준에서 보면 그는 여전히 낭만적이며, 풍부한 루바토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지 그의 루바토는 너무나 미묘하고 섬세하여 감상자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이 음반의 연주를 들어보면 그가 왜 과거의 영웅이었으며 거장이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기능주의적 연주들과 차원을 달리하는 거장의 숨소리가 살아있는 음악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