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관을 가진 실로폰 형태의 악기인 마림바는 오케스트라에서 독특한 색채감을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 악기만이 지니는 독특하고도 신선한 매력을 한껏 즐길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이제 마림바라에 대한 호기심을 100% 충족시켜줄 멋진 음반이 등장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여류 타악기주자 코르넬리아 몬스케는 결코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대 작곡가들의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이 악기의 매력을 펼쳐 보인다. 마치 멕시코 풍의 바흐를 연상케 하는 고메즈의 ‘멕시코 풍경’, 핑크 팬더 풍의 친근함을 지닌 해치의 ‘낙타’, 잔잔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우케나의 ‘자장가’ 등등 갖가지 개성을 갖춘 38개의 트랙들이 보석처럼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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