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애호가들을 위한 흥미만점의 음반. 라이프치히에 기반을 두고 있는 두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MDR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다섯 플루트 주자들이 모여서 결성한 퀸테센츠 앙상블이 플루트의 상큼한 매력을 마음껏 뽐낸다. 플루트의 투명한 울림은 드뷔시의 ‘두 개의 아라베스크’가 지니는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라모의 ‘새들의 부름’에서는 작품의 표제적인 특성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해낸다. 바흐의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과 제수알도의 폴리포니 마드리갈들도 이들의 손끝에서 여태껏 보지 못했던 참신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플루트합주용으로 편곡된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역시 맛깔스럽게 차려진 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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