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렸던 작곡가인 베를리오즈. 다른 장르의 작품들에 비해 그가 남긴 가곡들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은 편이나, 이들 가곡들은 작곡가의 로맨틱한 감수성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숨겨진 명품들이다. 베를리오즈는 자신의 가곡들을 다양한 버전으로 남겼다. 그 대부분이 피아노 또는 오케스트라 반주이지만, 이 음반은 기타가 중심이 되는 다소 독특한 편성의 소규모앙상블을 택했다. 기타는 베를리오즈가 가장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던 악기로 알려져 있기에, 이 음반에 담긴 감미로운 사운드에 보다 주목하게 된다. 각 작품들의 특성에 따라 하프, 플루트와 같은 악기들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작품에 깃든 로맨틱한 정서를 보다 진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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