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와 비브라폰의 은은한 연주로 촉촉하게 젖어드는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온>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정감을 담은 탱고 음악을 플루트와 타악기라는 독특한 편성으로 들려주고 있다. 감미로운 플루트의 흐름과 은근하게 퍼지는 마림바폰, 비브라폰의 반주는 친숙한 선율들을 통해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켜준다. 알베니즈의 피아노 모음곡 <스페인> 가운데 <탱고> 등에서 전해주는 달콤한 앙상블과 비브라폰 음향이 부드럽게 퍼지는 감칠맛 나는 녹음이 특히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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