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cpo에서 발매된 오페라와 거대한 교향시 앨범들을 통해 음악적 천재성을 과시햇던 레즈니체크가 교향곡 장르에 있어서도 그가 음악적 카멜레온임을 증명한다. 그는 다섯 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비극적>, <아이러니>, <고풍으로>, <교향적 무곡> 등의 제목이 그 곡들이 일종의 판타지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한 악장에서는 극도로 낭만적이지만, 다른 악장에서는 딱딱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말러의 심각한 감정적 드라마와는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러니>는 고전주의에의 회귀를 보여주고 있으며 <댄스 심포니>는 죽음의 댄스를 통해 닥쳐올 재앙의 시대를 예언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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