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o의 브람스 가곡 전집 시리즈 7집은 브람스의 중기 가곡 시기에서 후기 가곡 시기로의 이행을 추적하고 있다. 그의 초기 가곡들에서 보이던 민요에 대한 애착은 이 시기의 작품에서 다시한번 두드러지지만, 다른 한편 무상함, 비탄, 죽음에의 동경 등 브람스적 우수를 대표하는 특질들도 강하게 부상하고 있다. 또한 외형에 있어서는 단순하지만, 그 표현적 강렬함은 브람스의 텍스트 해석의 통달을 반영하듯 깊이가 느껴진다. 헬무트 도이취의 “뛰지 않지만 배경으로 잠기지도 않는 반주”(Klassik heute)는 안드레아스 슈미트와 반제, 베르밀리온의 가창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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