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로맨티스트’라 불리는 요아힘 라프의 음악은 알프스 산맥을 연상시키는 광활한 캔버스를 지닌 교향곡들이 한 축을 이룬다면 스위스의 평화로운 전원에서 들리는 목가와도 같은 실내악곡들이 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투르반과 넴초프 콤비는 이번 앨범에서는 주로 바이마르에서 리스트를 위해 일을 할 때의 라프의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데, 형식적인 면에서 멘델스존을 모델로 한 이들 작품들을 연주함에 있어, 진중하면서도 기법면에서 완변학 해석을 들려주고 있어, 듣는 이들의 음악적 감흥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소나타 1번과 바그너 <탄호이저>의 주제에 기반한 이른바 <바그너 듀오 Op.63-2>를 수록하고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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