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슈나이더와 멘델스존을 지휘한다. 여기 수록된 작품들은 몇 년을 사이에 두고 완성된 곡이지만, 한 곡은 천재라 칭해진 작곡가에 의해, 다른 곡은 잊혀진 무명의 작곡가에 의해 쓰여져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오늘날 슈나이더의 곡은 창고의 먼지 속에서 보관되는 신세이지만, 쿠이켄과 카펠라 콜로니엔시스가 원전악기를 통해 들려주는 연주를 통해 그가 왜 북독일 악파에서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가교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멘델스존의 D단조 협주곡은 그의 유명한 E단조 협주곡에 가려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성이 한없이 발휘되는 아름다운 작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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