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군은 터키 5인조의 한사람으로 터키의 전통음악적 요소를 서양음악의 형식을 빌어 표현한 작곡가 가운데 한 명이다. 사이군은 뱅상 댕디에게서 작곡을 공부한 후, 바르토크와 함께 남부 아나톨리아에서 음악학적이자 민속지적인 리서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조사기간에 사이군이 발견한 것들이 그의 창조적 상상력을 자극해 터키의 민요적 색채가 풍부한 작품들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1953년과 1984년 사이에 그는 다섯 개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스트라빈스키나 프로코피에프를 연상시키는 신고전 스타일의 음향과 리듬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서는 1961년에 작곡된 교향곡 3번과 1984년의 교향곡 5번을 라실라이넨의 힘있고 정교한 지휘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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