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의 피아노 작품들은 자유로운 발상과 관능적이고 풍부한 울림, 자유로운 리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앙드레 라프랑테는 제네바 콩쿨과 시드니 콩쿨을 동시에 석권한 경력의 피아니스트로 낭만파 거장으로 손꼽힌다. <전주곡>에서는 섬세한 표정의 격조높은 연주를, <보로딘 풍으로>는 명쾌함을 <샤브레에 풍으로>는 라벨의 뉘앙스를 적절하게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뛰어난 조형미를 <물의 희롱>에서는 신선한 매력을 힘있게 표현한다. 특히 난곡인 <거울>에서 발군의 연주를 보이는데, 주변을 맴도는 망설임없이 과감하게 상상의 영역으로 뛰어들어 이 작품의 난해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심도깊게 풀어나가는 명연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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