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건반 연주자 뤽 보세주가 17세기 서양음악사에서 횃불처럼 타올랐던 북독일 오르간 악파의 위대한 전통을 한 장의 음반에 간추려서 들려주는 인상적인 음반! 역사적 맥락과 전례에서의 쓰임새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된 프로그램은 북스테후데를 중심으로 샤이데만과 베크만에서 한프, 뵘, 브룬스로 이어진 도도한 흐름을 멋지게 드러내고 있다. 악곡에 담긴 코랄 선율을 오롯이 드러내면서 동시에 당대 오르간 음악의 화두였던 ‘환상적 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보세주의 연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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