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를 멀리하고 언제나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피아노의 은자, 페터 뢰젤이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음악 13곡이 담긴 이 선집은 독일 정통 피아니즘과 레프 오보린에게서 배운 러시아 전통을 겸비한 이 거장의 독특한 해석을 담고 있다. 소나타, 환상곡, 변주곡 등 어느 곡에서나 깊이있는 시선과 명쾌한 터치,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적당한 무게감과 담담함 속에서 배어나오는 낭만적 정서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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