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 전부터 정평이 있었던 안나 토모바-신토브의 오페라 아리아집이 재발매되었다. 군둘라 야노비츠와 함께 카라얀이 가장 사랑했던 토마바-신토브가 전성기에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음색과, 폭넓은 레퍼터리, 강렬한 개성이나 빛나는 기교보다는 배역 자체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발산하는 우아함이 명쾌하게 드러난 음반이며, 토모바-신토브가 직접 고른 애창곡들은 이 명가수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쿠르트 마주르가 이끄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반주 역시 튼실하고 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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