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정상의 클라리넷 연주자로 부상한 샤론 캄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클라리넷 협주곡 셋을 연주한다. 베버의 클라리넷 5중주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한 버전은 곡의 품격에 낭만적인 풍모와 스케일이 더해졌으며, 샤론의 오빠 오리가 비올라 독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브루흐의 2중 협주곡, 리츠의 클라리넷 협주곡 역시 클라리넷의 고적한 음색과 낭만주의 음악의 미덕이 조화를 이룬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샤론의 차분한 음색과 절묘한 호흡은 신작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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