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s111에서 진행중인 비발디 전집에서 주로 오페라를 맡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알레산드로 데 마르키와 아카데미아 몬티스 레갈리스가 비발디 협주곡 선집을 내놓았다. 제목 그대로 시골풍의 풍취가 가득한 ‘알라 루스티카’를 비롯해서 류트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RV93 등 민요와 전원풍의 뿌리를 지닌 곡을 모아놓은 이 음반은 이탈리아 원전앙상블 특유의 역동적인 힘과 빛나는 명인기를 갖추었으면서도 지나친 과장이나 과시를 지양하는 데 마르키의 섬세한 음악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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