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슈라이어, 테너
오토마르 주이트너, 지휘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페터 슈라이어는 이제까지 60개가 넘는 오페라 배역을 노래했지만 그 한가운데 위치한 것은 역시 모차르트일 것이다. 1967년 여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급서한 프리츠 분덜리히의 대역으로 마술피리의 타미노를 불러 공전의 성공을 거둔 직후에 녹음된 이 리사이틀 음반에는 전성기 슈라이어의 젊고 청아한 목소리와 모차르트 오페라의 테너 배역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오페라 무대에 오르지 않는 위대한 독일 리릭 테너의 젊은 날이 새삼 싱그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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