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린스키: 현악 4중주 1번
브람스: 현악 4중주 2번
언뜻 레퍼토리가 분리된 듯 보이지만, 쳄린스키는 주제의 변화와 발전에서 브람스를 교과서 삼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연관성을 찾을수 있다. 첼린스키의 4중주가 브람스와 비슷하게 들리는 것은 비단악상 자체의 유사함 때문만은 아니다. 카스타네리의 4중주단이 연출하는 적당한 감정의 루바토,치열한 성부간 앙상블은 독일 낭만주의 해석의 핵심이다. 브람스 2번은 찰지고 끈기있는 프레이징이 돋보이는 4악장 등 모범적인 해석 속에서도 다채로운 컬러링과 보이스를 지닌다. 전역대에서 온기를 방사하는 악기의 소리가 산뜻한 미감을 불러일으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