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베헤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우리시대 최고의 지휘자 르네 야콥브. 특히 초기 오페라 해석의 최고 권위자로 그라모폰 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지휘자다.그가 헨델 최고의 성공작 "리날도"를 녹음했다.
이 오페라는 1711년 헨델이 최초로 런던 청중을 위해 썼던 것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이국 땅에 첫선을 보인 작품인 만큼 혼신의 노력이 들어갔음은 물론이다. 지난해 빅해트 음반 ‘파리넬리를 위한 아리아’로 전세계 애호가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던 비비카 주노가 이제 남장을 하고 절묘한 천재적 감각이 번득이며, 무엇보다도 풍성한 오케스트라가 이국적 취향을 놀랍도록 잘 표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슬퍼하게 내버려 두세요’(Lascia ch'io pianga)는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로 기존의 그어느 해석보다도 너무도 애절하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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