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프랑소와 쿠프랭이 오르간을 위해 작곡한 두 개의 위대한 미사가 수록된 실로 중요한 음반이다. 쿠프랭의 오르간 미사 전곡을 이토록 아름답고 화려하며 경건하게 채색한 적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음반의 주역을 맡은 오르가니스트 데셍클로와 피에르 로베르 앙상블은 프랑스적인 향취와 이탈리아적인 형식미를 완벽하게 융합하며 쿠프랭의 진정한 가치 및 의도를 십분 구현해내고 있다. 소교구용 미사에서는 대담한 대위법, 엄숙한 멜로디, 풍부한 서법이 돋보이고, 수도원용 미사에서는 보다 친숙하고 세속적인 쾌활함이 듣는 이의 귀를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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