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은 1996년 예루살렘 실내악 콩쿠르과 이듬해 그라츠 슈베르트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촉망받아온 신예 악단이다. 이 데뷔 앨범을 통해 이들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 속에 생명력 넘치는 하이든을 조형함으로써 ‘밀레니엄 4중주단’으로서 손색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종달새’ 4악장의 약동하는 리듬감, ‘5도’ 3악장 ‘마녀의 미뉴에트’에서 빈틈없는 울림, Op.77-1이 빠른 악장의 강력한 추진력 등 전편에 걸쳐 매너리즘을 벗어난 예리한 시각이 관통한다. 하이든 특유의 멋과 유머, 빈의 격조가 모든 요소가 제자리에 놓인, 성공적인 데뷔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