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후반 독일의 오르간주자 겸 작곡가였던 브륀스는 북스테후데를 사사하면서 북독일 오르간음악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켰다. 작품의 대부분이 분실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다섯 곡의 오르간 작품과 12곡의 칸타타가 현재까지 전해져 온다. 음반에 수록된 두 곡의 ‘전주곡과 푸가’들은 북스테후데의 작품을 모델로 작곡된 것으로 바흐도 이들 작품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세기 정도 앞서서 활동하였던 독일 작곡가 샤이데만의 작품들이 함께 수록되었다. 독일의 고도 알텐브루흐의 성 니콜라스 교회의 오르간은 1501년에 완성되어 1727년에 보수된 역사적인 악기로 시간의 흐름을 잊은 듯 화려한 음향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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