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홀본은 메리잉글랜드 시대에 활동하였던 작곡가였다. 동시대의 다울랜드나 캠피온이 류트송에 치중한 반면 홀본은 춤곡 중심의 기악작품들 쪽에서 활약하였으며 1599년에 출판된 ‘파반, 갈리아드 & 올메인’이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또한 뛰어난 류트주자였으며 발현악기를 위한 작품들 역시 다수 작곡하였다. 음반에는 1599년 작품집에서 발췌한 춤곡들과 류트를 위한 판타지아가 함께 수록되었다. 통상 비올합주로 연주되는 작곡가의 춤곡들을 바이올린족 악기들을 사용하여 연주하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만한데 소리의 부드러움은 감했지만 보다 선명한 작품의 윤곽을 들려주는 이점이 있다. 류트 작품들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 류트주자 폴 오데트가 연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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