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니에 형제(앙토앙, 에티엥)는 루이 14세 시대에 활동하였던 작곡가들이다. 궁중성당의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던 형의 도움으로 음악에 입문하게 된 동생 에티엥은 오래지 않아 루이 13세의 동생의 궁중음악감독을 맡으면서 프랑스 음악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 특히 종교합창곡과 당시에 유행하던 아리아 등에서 재능을 발휘하였다.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의 초기 역작의 하나인 이 음반에는 국가행사를 위해 작곡된 ‘모이스 찬가’와 모테트 ‘오 선하신 예수’ 등이 수록되어있다. 카운터테너 도미니크 비스를 비롯한 독창진이 훌륭하며 크리스토프 코앵, 얍 테르 린덴을 위시한 기악주자들의 안정된 연주역시 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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