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에 이르러서는 음악이 세기말적인 복잡성을 지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이 당시의 음악을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의 시대’란 뜻으로 ‘아르스 섭틸리오르(Ars subtilior)'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음악적 전환에서 가장 핵심이 되었던 문제는 리듬이었다. 이처럼 프랑스 음악이 극도로 세속화되고 다성의 음악이 점점 작곡가들의 기교와 연주자들의 고도의 능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면서 ‘아르스 섭틸리오르’라는 이름까지 생기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탈리아 및 유럽의 다른 여러 나라에까지 퍼지게 되었다.
이 앨범에는 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까지의, ‘아르스 섭틸리오르’가 극명했던 시기의 대표작들이 수록되어있다. ‘뒤파이’와 ‘뷔누아’의 작품이 눈에 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