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쉬츠란 작곡가를 어려워하거나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당장 여기 수록된 음악을 들어보길 바란다. 모테트의 집합체인 '종교적 교향악'은 쉬츠의 대표작으로, 제목이 가리키듯 성악과 기악이 융화된 기고?인 종교 콘체르토 양식이다. 작곡가는 총 3권의 작품집을 출판했으며 신보는 그 중 가장 확대된 규모의 3권(21곡)을 통째로 수록하고 있다. 레치타티보, 아리오소, 기악의 리토르넬로를 결합한 쉬츠의 '새로운 작법'은 풍부한 음악성과 형식의 세련미에서 몬테베르디에 견줄만하다. 칸투스 쾰른의 정갈한 음성과 콘체르토 팔라티노의 고아한 합주는 천상의 하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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